
사고를 쳤으면 벌을 받아야
꼴통들이 스스로를 증명하듯, 찌라시들도 스스로를 증명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찌라시계의 대마왕 조선찌라시는 오늘도 찌라시질하느라 분주하다. 요 며칠 동안 한 것 중에 눈에 띄는 것만 한번 보자.

중국과 한국을 단순 비교해 두었다. 13억 인구에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가진 그 중국하고. 물론 우리가 인구가 작고 땅 넓이가 작다고 중국과 경쟁하지 말란 법은 없다. 일본의 경우 마찬가지로 중국에 비해 인구가 턱없이 작았지만 한동안 중국을 능가했다. 아무튼 좀 더 분발하자고 대국들과의 비교하는거야 이해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은 저러한데 한국은 뭐하나?' 식이면 이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중국과만 비교하는 것도 아니다. 이번에는 세계 1위 경제대국과의 비교다. 한번 보자.

이것도 비교 기준을 무시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라면 뭐가 되었든 단순 수치를 동원하여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고 가려는 더러운 수작질이다. 그래도 위의 두 경우는 억지로라도 이해하려고 들면 '분발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 기사는 정말 악의적이다. 한번 보자.

"헌법재판소가 28일 자사고 지원자들이 일반고에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1조 5항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중3 가운데 자사고를 지원한 학생은 예년처럼 일반고를 중복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일반고에 지원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걸 헌재가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그게 왜 자사고 폐지에 제동을 거는 게 되는가? 자신들은 '특권 계층에 적극 봉사하는 개'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대다수가 반대하는 '자사고 폐지' 방침에 저항을 한다. 그것까지는 봐 줄 수 있다. 문제는 자사고와 관련된 것은 뭐든 마구잡이로 들고 와서는 그걸 '자사고 폐지는 문제'라는 것과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이러니 찌라시 소리를 듣지 않을 수가 있나.
'자칭 보수' 계의 두 축 중 하나인 자한당은 그냥 두어도 자기들끼리 찌지고 볶다가 분당될 것같으니 강 건너 불구경해도 될 듯하니 또 다른 한 축 조선을 필두로 한 찌라시들을 청소하는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언론사 정기 세무조사가 언젠인가? 많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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