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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교활할까? 멍청할까? 정치,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한나라당으로부터 코드 인사라는 흑색 선전에 시달리면서도 좌파, 우파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 그래서일까? 참여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사 중에는 배신자들이 많았다. 꽂꽂장수 김장수가 그렇고, 반기문이 그렇고, 지금은 자유한국당으로 옮겨간 조경태가 그랫다. 이 대열에 송민순도 합류할 모양이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2111040172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선거가 임박한 이 시기에 송민순 전 장관의 쪽지 공개 등은 지난 대선에 있었던 북방한계선(NLL)조작 사건과 유사하다”며 “제 2의 NLL사건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자 북풍공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기록이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 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저희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저희는 언제든지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방침 결정됐다라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송민순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송 장관이 공직자시절 과거에 취득한 그런 여러 일들을 공개하는 것이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왜곡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장관이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이 서로 다를 수 있어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한 이시기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 그런 차원이 아닌 것 같다”며 새로운 색깔론, 북풍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해, 송민순이 회고록을 발간한다. 거기에 UN의 북한인권법 표결에서 기권하면서 북한에 물어보고 했다는 내용을 적어 두었고, 그걸 당시 새누리당이 찾아냈는지 제공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발표를 하여 종북 몰이를 했다. 문재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서 있는 동안, 당시 안보회의 관련자들이 입을 모아 송민순의 그 언급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래서 수면 아래에 가라앉는가 했다. 그런데 그 송민순이 대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걸 다시 걸고 넘어졌다. 그때도 문재인이 비서실장이어서 그런 내용을 결정할 위치가 아니었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문재인을 걸고 넘어진다.

이쯤되면 송민순의 의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순수하게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싶었다면 작년에 문제가 되었을 때 치열하게 자기 방어를 할 일이었다.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니 그걸 다시 꺼내겠다면 대선 이후를 선택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지금 홍준표를 중심으로 보수 결집을 노리기 위해 색깔론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는 이때 저걸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문재인을 종북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시도에 힘을 보태는 짓이 아닐 수 없다. 의도했든 아니든.

송민순은 의도했으면 교활한 것이고,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멍청한 것일텐데, 어느쪽이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금 송민순의 행위가 '공무 상 비밀 누설'에 해당되는지를 민주당 쪽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그 말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설사 법적 처벌은 면한다 하더라도 송민순은 조경태와 같은 경로를 걸을 것이 분명하다. 이 자가 얼마나 더 타락할 지 두고 보자.



덧글

  • hany190 2017/04/21 16:39 #

    문재인이 종북 프레임에 갇히는 이유는 이런 류의 공격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걸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슈화 시키는 부류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중요한 것은

    당시의 사실관계도 중요하겠으나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또 이러겠느냐라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대응은

    '당시 기권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부득이하게 기권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이러 했고
    북한에 물어본다는 것은 본인이 아는한 없고 또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북인권결의안에 기권을 하는 일도 없을 것이며 북한에 이런걸 물어본다는
    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명확하게 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그걸 쟁점이 기권결정 이전이냐 이후냐이다 라는 식으로 지협적으로 몰고가니
    그래서 앞으로도 기권하겠다는 거냐 이런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고 특전사 복무를 해서 안보관이
    탄탄하는 식의 *소리 자꾸 해봐야 '종북'이란 딱지가 계속 붙어있는 겁니다.

    또한 당시 김만복 같은 작자의 행태를 보면 북에 물어보고도 남았을 것이란 합리적인 의심이 안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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