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왜 뻔한 거짓말에 속을까 - 찰스 포드 I 독서

거짓말은 '선과 악' 등과 마찬가지로 윤리학의 영역이었다. 그 윤리학은 인간의 생각은 물리적 현상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관념에 바탕해 있었다.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인간의 의식의 영역을 다루면서 철학에서 이야기하던 도덕관념이 상당부분 오류라는 것을 밝혔다. 다음 책에서 뇌의 창발적 작용에 의한 의식의 생성, 그리고 그 의식 작용의 일부인 거짓말에 대해 학문적으로 밝힌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의 원제목은 'Lies! Lies! Lies! The psychology of Deceit' 즉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속임의 심리학'이다. 그러니 '거짓말의 심리학'이라고 번역 제목을 붙여야 하나, 그 제목으로 이미 다른 책이 나와 있어서 번역 제목을 저렇게 서술형으로 붙인 것같다. 아마튼 '사기', '속임수', '거짓말' 무엇이 되었든,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들을 학문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저자는 보인다.
"거짓말은 매우 흔하지만 심리학 연구에서는 등한시돼 온 현상이다. 왜 거짓말은 학문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거짓말이 지극히 감정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전통적인 도덕철학에서 다루던 방식을 버리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우리는 도덕적 관점을 취하기보다는 객관성을 유지하며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에게 거짓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나는 독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끊임없는 거짓말과 자기기만이 인간관계와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으면 한다. 아마 독자에게 가장 중요한 교훈은 '우리는 자신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거짓말에 대한 과학적 접근에서 밝혀진 내용들을 다수 요약해 보았다.
"모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받는 즉시 그 정확성을 평가해야 한다.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듣고 읽는 모든 것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옛말 중에는 이처럼 냉소적인 말도 있다. "귀로 들은 것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되며, 눈으로 본 것은 그 절반만 믿어라!""
"광고는 종종 제품의 특성을 과장한다. 예전에 햄버거 가게 세 곳이 늘어선 거리에 대한 만화가 있었다. 첫 번째 가게의 간판에는 '미국 최고의 햄버거'라고 쓰여 있었고, 두 번째 가게 간판에는 '세계 최고의 햄버거'라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가게에는 '이 거리 제일의 햄버거'라는 겸손한 문구가 쓰여 있었다. 광고에서 표현을 과장하는 경우는 셀 수 없이 많다."
"의료계에서 진실은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하기도 한다. 희망적인 생각이 죽음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면, 의사는 과연 환자에게 모든 진실을 말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명백한 거짓말만을 비윤리적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진실을 반쯤만 말하거나 다른 사람의 오해를 바로 잡주지 않는 것도 거짓말만큼이나 비윤리적이라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연구자는 자신의 의사를 간결하고 명쾌하게 표현하도록 강요받는다. 그래서 책을 쓸 때에도 자신의 연구와 관련 깊은 데이터만을 선별해 제시한다. 연구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연구의 결론을 입증하는 자료만 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짓말의 발달 과정은 우리가 의사소통 방식을 배우는 것과 관련이 깊다. 우리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를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기술뿐 아니라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때와 장소를 배운다. 사실 거짓말은 개인이 자율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 본질적인 요소이다. 병적으로 진실만 이야기하는 사람은 때로는 진실에 침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기 위해 남을 속이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기를 바란다. 이는 자신을 더욱 철저히 속이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짓말하는 것과 자기기만은 자아가 현실을 인식하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
"거짓말과 자기기만은 우리들의 삶에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이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는 종종 모순된다. 거짓말이 매우 나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거짓말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또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적당히 거짓을 말해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거짓말을 하려면 진실과 관련하여 적어도 두 개의 서로 다른 생각이 한 사람의 머릿속에 동시에 있어야 한다. 자기기만은 서로 상충하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억누르면서 한 가지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에 따라 동기가 생겨 때때로 돌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은 종종 자기기만적이어야 한다. 반면 무의식적 과정은 우리의 여러 행동에서 분명하게 보이는데, 한 때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일지라도 일단 학습하기만 하면 기계적으로 습관화되어 의식적 지각없이 반복하게 된다."


저자는 또 거짓말이 생성되는 다양한 경우에 대한 언급도 한다.
"자명한 이치이지만, 거짓말에는 서로 다른 유형이 있으며 거짓말쟁이에도 여러 유형이 있고, 거짓말을 하는 상황도 제각각이다. 모든 거짓말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정신질환자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환자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순수한 실수이거나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하는 진술도 역시 거짓말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거짓말은, 잘못된 정보를 여러 사람에게 '고의적으로' 옮기는 행동과 이를 믿게 만드는 상황에 한해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자세하게 분류하였지만 좋은 결과를 유발하는 거짓말과 나쁜 결과를 유발하는 거짓말로 크게 양분할 수 있다."

거짓말은 심리 기제 중의 하나이고, 심리 기제는 육체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거짓말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자기 자신을 속여서 얻는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분명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며 궁극적으로 자신에게도 불리하다는 점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무한도전 홍보 도우미, 자유한국당 정치, 사회



자유한국당을 이제부터는 자한당이라 불러야겠다. 자유한국은 개뿔이나. 이놈들이 아예 자포자기하고 있다는 징후가 드러난다.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살아남긴 해야겠고 하니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여기저기 마구 총질을 하고 있다. 여기에 애꿎게 걸려든게 무한도전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1996&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자유한국당이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에서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이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자한당을 편파적으로 대접했다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한단다. '나를 건드리면, 다 죽었어' 이건가? ㅎㅎㅎ 참으로 한심한 놈들이로세. 얼마나 한심했으면 한때 여당이었던 당이, 아직도 국회의원이 90명 넘게 있는 소속되어 있는 당이 예능 프로그램을 상대로 편파적 운운하고 있겠나.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58857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 측이 5개 정당에서 1명씩 국회의원을 섭외하면서,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사실상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측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 입법 주제별 전문성을 고려해 의원들을 섭외했다는 입장이다."
"MBC PD협회 송일준 협회장은 3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을 다루는 뉴스 프로그램도 아니고 예능에 의견 표출을 넘어 방송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발표하는 것은 바로,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언론문화 탄압의 연장"이라며 "블랙리스트 사고의 연장에 있는 시대착오적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에 JTBC '잡스'라는 프로그램에 민주당의 박주민, 손혜원, 국민의당 김경진, 바른정당 하태경, 이렇게 4명이 출연했다. 아니 명색이 제2당인데 끼워주지도 않다니, 편파적이어도 이렇게 편파적인 프로그램이 어디있나. 이상도 하지. 이렇게 자한당을 내놓고 무시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 않다가, 왜 무한도전은 걸고 넘어질까? 혹시 자한당의 노이즈 마케팅? 어쨎거나 무한도전 측으로서는 의도치않은 홍보 효과를 톡톡이 보게 생겼다. 이미 국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여기에 이런 의도치 않은 홍보 효과까지 보태지면 '국민 내각' 편의 시청률은 보장된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는 자한당을 마음껏 비웃어 주자. 에라이 좀생이같은 놈들





홍준표의 교활함 정치, 사회



홍준표의 막말 퍼레이드가 가관이다. 그런데 적, 아군 가리지 않고 무차별 난사하는 듯한 망언 행진 가운데서도 홍준표의 교활함이 드러난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58598

"한국당 유력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불복’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지사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바통을 이어받은 친박 청산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가’ 의사를 피력했다."
"홍 지사가 2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 대통령을 탄핵하는 판결문은 아니었다”라며 사실상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을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국당의 친박 일부를 걸러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대선에는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 뺄셈의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되받았
다."

홍준표가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정적을 향해서 막말을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하더니 방향이 점점 '자해' 쪽으로 바뀌는 듯 했다. "박근혜는 춘향인줄 알았는데 향단이, 탄핵 당해도 싸다'라고 했다. 또 그래도 범보수로 묶이는 인간인데 유승민을 향해 "대구, 경북은 살인은 용서해도 배신은 용서못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갇다대기도 했다. 자신이 동료 정치인에게 했던 말을 되돌려 주면, '개' 쓰레기같은 발언들이다. 그렇긴 해도, 여기까지는 그저 홍준표가 또라이려니 했다.

그런데 어라? 홍준표가 기사 인용에도 나왔다시피 친박 청산은 또 안된다네? 이쪽을 향해서는 '탄핵 당해도 싸다' 해놓고, 저쪽을 향해서는 탄핵이 '잡법들에게 하는 훈계문'이란다. 문제는 어디가 '이쪽'이고, 어디가 '저쪽'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의도가 의심스러웠긴 하지만 아무튼 인명진도 강성 친박 청산을 호기롭게 내걸었다가 실패하고 결국은 사퇴하게 된 마당이다. 그런데 홍준표는 뺄셈의 정치를 하면 안된다면서 친박 청산을 거부했다. 말하자면 총질은 총질대로 하고, '포용'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가져가겠다는 교활한 책략과 다름이 없다. 교활하나 마나 결국은 제 무덤을 파는 짓들이어서, 언제 법의 심판을 받나 두고 볼 일이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무시로 넘나든 탓에 처벌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니 말이다.






꼴통들의 변명, 박근혜와 신연희 정치, 사회



범죄자들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죄를 부인하거나 발뺌한다.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싶은 그 마음이야 어찌 모르겠나. 문제는 그게 헛소리이다 보니 항변을 하든 읍소를 하든 당췌 조리가 없다. 먼저 박근혜의 변명부터 보자. 확실히 박근혜는 뻣대는 것도 급이 좀 다르긴 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282306005&code=9403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뇌물 430억원을 받으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느냐”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격앙된 어조로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표출하다가 탈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의료진을 부르는 방안까지 논의했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실제 의료진 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시간 정도 조사받고 15∼20분씩 휴게실에서 쉬는 형태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자기가 무슨 심뽀로 대통령이 되었는지 검찰이 어찌 아나? 자신이 국가를 잘 운영하겠다고 큰소리를 쳤고, 그 소리를 믿은 국민들이 뽑아주어서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지금 탄핵된 것은 사실은 그 말이 거짓말이었고, 속으로 최순실과 짝짜꿍하여 사익을 취하였다는 것을 특검과 헌법재판관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저 변명은 어느 변명들과 급이 다르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변명을 할 때 '나를 믿어다오'하고 읍소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나를 못믿느냐'고 한다. 즉, 여전히 검찰을 신하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탄핵되고 검찰에 출두해서도 저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박근혜는 이미 심각한 망상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탄핵 심판에서는 변호인들이 박근혜 무덤을 파는 짓들을 하고 있더니, 이제는 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지금 검찰에 출두하게 생긴 강남구청장 신연희도 변명을 한다. 박근혜의 변명과 비교해 보면, 신연희는 급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1693&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27일 확대간부회의 마지막 발언에서 "최근 저의 일로 사회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비난도 많이 받지만 격려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지만 직원들에게 많은 궁금증과 염려를 끼쳐 구청장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송구스럽단다. 거 참. 이건 '나는 무죄이지만, 물의를 일으켜서 송구하다' 정도 되는 변명이다. 이런 걸 두고 구차한 변명이라고 한다. 자신이 인터넷에서 한 짓은 지극히 사적인 일로 구청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러니 구청 직원들에게 송구하네 마네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꼴통들은 이렇게 방향도 틀리고, 내용도 무의미한 이런 말들을 변명이라고 하고 다닌다. 같은 소리를 자꾸 하게 된다만 아무튼 꼴통들이 꼴통짓 퍼레이드를 벌이겠다는데 구경이나 하고 떡이나 먹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있겠나.





BBK 김경준과 김종인, 두 사람의 흥미로운 행보 정치, 사회



박근혜 구속과 대선 경선, 그리고 세윌호가 온통 뉴스를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쩌면 의미심장할 수도 있는 두 사람의 행보에 관한 뉴스가 났다. 먼저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형을 마치고 추방될 상황에 있는 김경준 기사다.

http://news.jtbc.joins.com/html/901/NB11444901.html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만기 출소한 김경준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주가조작 사건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5월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횡령죄가 인정돼 징역 8년, 벌금 100억원 형을 확정받아 천안교도소에 수감됐다."


BBK 건 아니라도 이명박을 잡을 건수는 수두룩하기 때문에 실형을 살고 나오는 범죄자의 말에 귀가 솔깃할 이유는 별로 없다. 그렇긴 하나, '주어가 없다'는 명언을 탄생시킨 건수이기도 하고, 김경준의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믿어준다면 거기에는 권력이 개입한 것이 되므로, 새로 들어서는 정권에서 따져봐야 할 소지가 분명히 있다. 잘하면 적폐 청산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감방에서 조우하는 희귀한 경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다가 탈당한 김종인의 기사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7&no=209891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의 출마가 본인의 당선보다는 비문(비 문재인)진영의 연대 추진을 좀 더 원활히 하기 위한 협상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김 전 대표가) ‘다들 자기 처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선수로 나가서 좀 정리를 해줘야지'라고 최근 말했다"며 "꼭 자기가 당선되겠다고 나간다기 보다 전략적으로 우리의 세가 어느정도 되는지 보여줘야 상대도 움직이니까 선수로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주말 출마선언을 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누가 쓸데없는 소리를 한마디 한 것 같다"라며 부인했지만 최근 행보는 대선 주자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 대구를 방문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를 만나고 유림단체인 사단법인 담수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인은 민주당을 탈당할 때 이미 이번 대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냄새를 많이 풍겼다. 본인도 그걸 굳이 부인하지 않았고. 아무튼 본인이 연막을 치는 것인지 아니면 기자들이 넘겨짚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김종인의 직접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자신의 입으로도 '대통령이 되겠다기 보다는 비문 연대를 주도하기 위함'이라고 선을 긋고 있기는 하다. 직접 출마를 하건 않건 그건 별로 관심도 없고, 비판을 할 거리도 못된다. 그런다고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까지 포함한 비문 연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봐야 문재인의 지지율에 반도 미치지 못하니 그걸 신경쓸 이유가 뭐가 있겠나. 그러나, 제대 말년에는 구르는 낙엽에도 조심해야 한다지 않은가. 과연 비문 연대가 나름대로 의미있는 세력으로 커질까? 그게 살짝 궁금할 뿐이다.





사회 현상 이해하기 - 하루키의 신작 선인세가 20억? 정치, 사회

http://www.misamogo.com/gb/bbs/board.php?bo_table=news_03&wr_id=311


출판사가 작가에게 지급하는 작품에 대한 보상이 '인세'이다. 이게 경제 현상이어서, 작가가 무명일 때에는 스스로 출판사를 찾아야 하지만, 일단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면 이제는 반대로 출판사 측에서 작가를 포섭하려고 한다. 이때 지급하는 것이 '선인세'이다. 이게 금액이 점점 커져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에 대한 선인세가 20억원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떳다.

http://v.media.daum.net/v/20170328135910815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의 국내 판권 계약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번 신작을 낼 때마다 '선인세 경쟁'이 붙었던 하루키의 작품인 만큼 이번 소설도 선인세가 2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선인세는 책을 판매하기 전에 출판사가 작가에 미리 지급하는 인세다."

1995년에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은 '승자 독식 사회'라는 책을 펴낸다. (이 블로거에 그 책에 대한 요약이 있다.[http://thinknew.egloos.com/5885220]) 그들은 승자 독식 시장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시장들은 대부분 두 명 이상의 승자가 있치 때문에 '최고에 가까운 사람들이 불균등하게 보상을 누리는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천정부지로 치솓는 선인세는 전형적인 승자 독식 현상에 속한다. 이런 현상은 연예계나 스포츠계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계도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덜 알려져 있을 뿐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 승자 독식 현상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사회,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현대에 들어서 새롭게 생긴 현상이 아니고 자본주의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 즉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점 더 가속화된 형태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 그동안의 불평등 문제는 경제 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정을 통해 보완되어 왔지만 지금의 이 승자 독식 현상에 대한 대응책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은 상태다.

과연 인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에 대한 해결책도 결국은 찾아낼 것인가? 그럴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공지능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식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인류의 지적 능력을 확대시키는 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결론에 거의 도달한 듯하다. 말하자면 기술 낙관론이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에 요약을 올린 책, 제프 호킨스와 산드라 블레이크슬리의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http://thinknew.egloos.com/5886741]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아무튼 비관론의 끝은 인류의 멸망, 아니면 급격한 사회 변혁일 것이므로 낙관론에 기대는 것이 비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압승이 의미하는 것 정치, 사회



이쯤에서 민주당 경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재인이 민주당의 첫 경선지이자 야권의 상징과도 같은 호남에서 과반을 넘는 압승을 거두었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56972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세를 좌우할 첫 지역 순회 투표인 27일 호남권 경선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14만 2343표, 60.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더 중요한 것은 호남이 갖는 상징성이다. 호남 1위 후보는 민주당 적통이라는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향후 세 차례 순회경선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남아 있어 상대적 취약지로 꼽혔던 호남에서 문 전 대표가 과반 이상을 얻으면서 향후 이 시장과 안 지사가 역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경선지인 충청권은 안 지사의 텃밭으로 꼽히긴 하지만 앞선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의 압도적인 우위가 나타나지 않았고, 문 전 대표의 출신지인 영남과 수도권은 문 전 대표의 텃밭으로 꼽힌다."


물론 이건 경선의 출발점일 뿐이고, 가장 많은 경선인단이 포진하고 있는 수도권도 남아 있어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기자들이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나 같은 개인 블로거들은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문재인은 민주당 대선 후보다. 더 나아가 차기 대통령을 예약했다. 왜냐하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의 취약 지역이 광주, 전남과 대구 경북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벌어진 국민의당 경선에서 떠벌린대로 광주, 전남에서의 문재인 비토 심리는 상수였기도 하다. 그런 광주 경선에서 문재인이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는 것은 나머지 경선들은 보나마나라는 뜻이다.

이제 관심사는 문재인의 승리를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박근혜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도, 탄핵이 인용되었을 때도 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이변없이 문재인이 대통령까지 예약해 둔 상황을 과연 시장은 박근혜 탄핵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일까?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시장이 상승으로 화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지. 민심은 적폐청산을 원한다고 확인되었는데 시장은 과연 어떨까? 정말 궁금하다.





기계와의 경쟁 -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매카피 독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과학자 그룹에서는 주로 기술 낙관론이, 인문학자 그룹에서는 주로 기술 비관론이 나온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등장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로봇으로 대체됨으로써 사라지는 직업 및 고용의 문제 등이 그렇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이해도가 크지 않고, 또 주류 경제학의 문제로 지적되는 수학적 해법에 몰두하느라 기술 발전과 관련된 미래 예측에는 좀처럼 개입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시도를 한 경제학자들이 있다. 다음 책에서다.


저자들은 경영학자들이다. 그러니 넓은 범위에서 경제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이해도는 과학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의 그것을 넘지 않는다. 그래도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한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직업의 문제, 승자독식현상, 그로 인한 불평등의 확대 등을 거론하면서도 미래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 낙관적인 견해의 이면에는 결국에는 경제학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도 비친다. 다음과 같은 구절이 그렇다.
"중간 계층의 임금 정체와 일자리 양극화 현상은 창조적 기업가에겐 기회인 셈이다."

경제학자 답게, 미래에 불거질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써 '실천을 위한 19가지 의제'를 제시한다. 그런데 그게 일반적으로 경제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등장하는 것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므로 새로울 것이 없다.

이 책은 부피도 작고, 내용도 깊이 다루지도 않고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읽기는 편하다. 그래서 독서 추천은 중립으로 한다.



꼴통들이 의혹을 대하는 자세 정치, 사회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8100.html?_fr=st1


지금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서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적 처벌을 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 증거는 바다 속에 있었다. 이제야 인양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1심 재판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증거도 없이, 아니 있는 증거를 찾을 생각은 않고, 항해사에 대해 조타 실수로 결론지었단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342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복원력이 매우 안 좋은 배에 지나치게 많은 화물을 부실하게 실었는데, 사고 당일 변침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조타 실수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11일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들의 1심 재판부(광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임정엽)가 정리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특별조사 결과 역시 같았다."
"정상적인 선박이라면 타각에 의한 전복은 있을 수 없다. (충돌 등) 제3의 요인이 없었다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데, 조타기 사용만으로 절대 (배가) 뒤집어질 수 없다."
"반면 24일 항소심 4차 공판(광주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서경환)에 박한결 3등 항해사 쪽 증인으로 출석한 정대득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조타 실수를 침몰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야 기소된 사건에 대해 드러난 사실들만 가지고 판결을 했다 치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해양수산부 소속으로서 물속에 있는 증거인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서 저런 판단을 내렸어야 할텐데,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세월호 인양은 미루어 둔 채, 어쩌면 그들도 희생자들일 수 있는 항해사들 단죄에 앞장을 섰다니 이는 적반하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살인 사건은 시체가 없으면 기소 자체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형사 소송 절차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저 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아무튼 유죄 여부를 가리는데 시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배가 침몰한 사건의 경우, 가라앉은 배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다.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 핵심 증거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단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었을 뿐이지. 이번에 인양되는 것에서 보다시피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쉽사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치더라도, 증거도 없이 침몰 원인을 항해사들에게 덮어 씌울 일은 결코 아니었다.

여기서 대왕 꼴통 박근혜와 꼴통당, 그리고 그들의 하수인들이 움직이는 방식이 드러난다. 꼴통들은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추궁에 대해서는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음해한다고 난리를 쳤고, 지금도 치고 있다. 즉, 자신들을 향할 때는 의혹만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면 안된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다른 집단을 향할 때는 의혹만으로도 단정을 하고, 더 나아가 단죄를 한다. 천안함 사건이 그렇고, 김정남 암살 사건이 그렇다. 북한은 명백하게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 좀 편파적으로 다루어도 그것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다. 그러나 꼴통들의 문제는, 북한에 대해 편파적인 것이 아니라 그걸 국내 정치에 이용해 먹는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난처한 입장에 처하면 어김없이 북한을 들고 나온다. 정치인들이야 자신들의 기득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옳건 그르건 써먹을 수 있는 것은 다 써먹는다고 이해는 해 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정치인들에게 휘둘리는 새끼 꼴통들은 자해 행위에 해당하는 정치인들의 그런 행태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한데도 그렇게 한다. 안보만 거론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꼴통들과 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나라를 말아 먹은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 정치인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 혼란에 빠져 있다.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오늘 박근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단다. 미래는 알 수 없는 문제이지만 이런 문제는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검찰이 고심한 것은 구속시키면 골치아플 것 같으니 구속시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그런 것이다. 그런데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은 도저히 그러지 않을 건덕지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지. 그 말은 조만간 박근혜가 구속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느린 속도여서 속이 타긴 하지만 적폐 청산을 향한 움직임은 쉼없이 나아가고 있다. 정권 교체를 통해 적폐청산을 더욱 확고하게 해야 할 일이다.





소녀상, 일본인들은 사죄하는데 주일대사는 정치, 사회

▲ 25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온 일본인이 지킴이 김민정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가해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일본이고, 피해자는 조선이다. 물론 일본 국민들 모두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기 보다는 그 당시의 일본을 움직이던 세력, 즉 정치인들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직접적인 가해자인 정치인들은 일본의 식민 지배는 물론, 그 과정에서 벌여졌던 무수히 많은 죄악들, 즉 강제 징용이라든가 종군 위안부 문제들에 대해 면피하는데 급급한 반면 일반 국민들은 자신들의 조상의 죄과에 대해 사죄를 하고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0606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사과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글을 남기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거나 '지킴이 후원금'을 내기도 한다."

소녀상을 방문하고, 사과의 글을 남기는 일본인들이 일본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치적 면피 만을 주장하는 정치인들과 그에 동조하는 상당수의 국민들에 비하면 이들은 일본 내의 양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해자인 일본은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피해자인 한국은 어떨까?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613/NB11443613.html

"이준규 주일 대사가 "차기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후보들까지 나서서 파기 또는 무효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아베 정권과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죠. 일본 언론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신들의 직접적인 실책은 아닐지라고 아무튼 국가가 국민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여 일어난 일에 대해 정치적 계승자인 지금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마땅하다. 그래서 그들은 가해자 일본에 대해 사과를 받아내는 데에 전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그런데 가해자인 일본은 정치 세력들은 오리발 내밀고 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사과하고 있는 이때, 피해자인 한국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면피 행위를 거들고 자빠졌으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주일대사라는 자가 일본 언론들조차도 '이례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국의 관료인지 일본의 관료인지 헷갈리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게 명령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행보라고 볼 수는 없다. 직접적인 동조의 발언을 피해갈 수 있는 외교적 수사는 얼마든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런 행동이 단지 외교관의 본국 훈령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없게 한다.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는 외교부와 국방부, 그리고 일본 관료처럼 행동하는 주일대사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박근혜가 뿌린 악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를 가늠할 수 조차 없다. 이런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해서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