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박근혜와 그 주변의 노는 꼴들 정치, 사회



오늘은 탄핵 심판의 변론 종결 예정일로, 탄핵 발의와 함께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날이라는 점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박근혜와 그 주변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사를 하나씩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2193&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대리인단을 통해 최종 변론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유 또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는 그동안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그래서 최종 변론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그렇다. 그게 자신의 파멸을 재촉하는 짓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걸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백퍼센트다. 그건 그렇고, 특검 연장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은 또 어떨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62214015&code=910402

"황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만나 “답변 시한인 28일까지 심사숙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이 전했다."
"총리실 주변에선 의외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특검 연장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황교안의 저런 행보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를 때가 주가가 가장 높다는 점을 황교안은 잘 알고 있는 것이지. 마지막 순간에 특검 연장이라는 깜짝 쇼를 연출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아무튼 저렇게 자신의 권력을 즐기는 동안 기회주의자로서의 면모만 더욱 부각될 것이니 이도 지켜보는 수 밖에. 다음은 박근혜의 주요 지지축인 탄핵 반대 집회 이야기다. 어김없이 성조기가 등장하고 그게 더 커지는 추세라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62202015&code=940301

"친박단체들이 지난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14차 탄핵 반대 집회에는 어김없이 대형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등장했다. 집회 참가자들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등장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이들은 왜 성조기를 드는 것일까."

박근혜 탄핵을 반대한다면서 성조기에 집착하는 꼴통들의 심뽀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 그 전에는 '군대여 일어나라'는 선동도 해 보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자 믿을 것은 미국 밖에 없는 것이지. 지금 김정남 암살이라는 괴이한 사건이 발생해 있는 상황이라 자신들이 불지피는 북풍은 약발을 다했으니 미국이 이걸 좀 강하게 밀어붙여 달라는 애걸복걸에 다름아니다. 그래서 꼴통들이긴 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라는 점을 모른다. 미국이 김정남 암살을 국제 문제로 비화시킬 때는, 그게 사드 배치 문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때 뿐이다. 실제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주체인 미국은 가만히 있는데 우리나라의 꼴통 언론들이 나서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하네 마네로 시끌벅적하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지 여러날이 되고, 북한의 개입 정황이 점점 더 확연해 지는 상황에서도 여론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이 꼴통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심정, 이해는 간다. 한번 꼴통은 영원한 꼴통이라고, 이도 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





청와대, 박근혜 탄핵 전 사퇴가 말이 안된다고? 정치, 사회

https://ko.wikipedia.org/wiki/4%C2%B719_%ED%98%81%EB%AA%85

박근혜가 탄핵 선고 전 자진 사퇴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에 대해 (박근혜가 아니라) 청와대 측이 펄쩍 뛰며 부인했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223120236165

"청와대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에서 다시 떠오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미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전 논의되다 물 건너간 사안인 데다, 박 대통령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인 만큼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과연 그럴까? 한가지 근거는 있다. 친족인 김종필이 말하길 "박근혜는 황소 고집"이라고 했다. 그러니 박근혜는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헌재의 결정도 나지 않았고, 꼴통들의 지지 집회도 보기에 그 세가 만만찮고 하니 더 버틸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의 자진 사퇴설을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게 되는 근거도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38708

"거대한 시나리오가 시작된 것 같다."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이어 '헌재농단'이라고 할 정도로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막말이 난무했던 탄핵심판 16차 변론 기일을 지켜본 국회측 한 소추위원이 한 말이다."
"이런 흐름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선고 직전 '헌재가 불공정했음에도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탄핵 전 사퇴하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게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둔 여야 주자들이 보수층 여론을 고려해 사법처리를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을 청와대가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짤방 이미지는 이승만이 하야하고 사저에서 머물다 한달 뒤 하와이로 도주하는 것을 보도한 기사다. 박근혜는 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소되고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스스로는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러니 자기 입으로는 그러지 못할지라도, 주변에서 사법처리를 면하는 조건으로 자진 사퇴를 권하면 못이기는 척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탄핵을 못막은 모지리당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권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직은 탄핵 심판 변론 종결이 되지 않아 그걸 무산시키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하겠지만 일단 변론 종결이 되면 자유한국당에서 다시 불을 지필 것이 뻔하다. 이래저래 27일은 탄핵이 결정된 날과 더불어 의미심장한 날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광화문 광장에서 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청년 암살 살수단을 모집한단다 정치, 사회



얼마전 박사모 집회에서 '군대여 일어나라'라는 구호를 내건 적이 있었다. 근데 이번에는 '청년 암살 살수단'을 모집한다는 해괴한 문자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단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39004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최종 변론을 앞두고 최근 '청년암살살수단'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측은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23일 문 전 대표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테러에 대한) 복수의 제보가 있었고, 모종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행동을 담은 메시지가 온라인 상에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보수단체인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박대모)'에서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기괴한 생각도 진화하는것일까? 이번에는 스스로 순교자가 되겠다고 나선 꼴통도 있는 모양이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4056.html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의 한 회원은 23일 박사모 공식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회원은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북한을 소개하는 모임에 황산 테러를 자행한 녀석은 감옥에 가 있고, IS에 가담하러 간 녀석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헛소리가 과해서 고발되어 벌금을 무는 녀석들이 심심치 않게 생기는 요즘, 벌금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직접 감방에 가겠다는 인간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양이다.

'군대여 일어나라'라는 것은 선동이다. 자신은 어찌할 능력이 없으니 군대라도 나와 달라는 호소일 뿐이다. 근데 살수단이나 순교는 자신이 직접 실행하겠다는 것이어서 좀 더 현실성이 있는 것이긴 하다. 얼마나 더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총기 소지가 허용된 미국에서도 암살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암살을 한다? 혹시 닌자처럼 칼로? 아무리 봐도 이 녀석들은 조폭 영화에 감정이입이 너무 깊이 된 것 같다. 더욱 현실성이 없는 것이, 자신들의 행위의 명분을 윤봉길 안중근 열사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박근혜를 잃는 것은 나라를 잃는 것이고, 그럴 경우 윤봉길, 안중근 의사처럼 자신들도 나라를 구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거 참, 할 말이 없네. 여기에 뭘 더 붙일게 있겠나. 그냥 꼴통들의 뻥을 구경이나 하자.





꼴통 보수 세력의 회광반조 정치, 사회

http://giantt.co.kr/991/%ED%9A%8C%EA%B4%91%EB%B0%98%EC%A1%B0

짤방 이미지에 나오는 말 그대로, 지금 자칭 보수(라 쓰고 꼴통이라 읽는) 세력들의 최후의 발악이 전개되고 있다. 기사를 하나씩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5287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로 ‘청와대 낙점설’이 돌았던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이 공영방송 MBC 차기 사장 내정자로 확정됐다."

이명박이 대통령되고 나서 처음 한 일이 임기가 남은 공영방송의 사장들을 자기 사람들로 심는 일이었다. 당시 KBS 사장은 정연주였고, KBS는 언론 신뢰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 정연주 사장을 배임죄로 몰아 쫒아냈다. 소송을 거쳐 정연주 사장이 승리했지만 복직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고, 지금 KBS의 언론 신뢰도는 종편인 JTBC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신세가 되었다. 신임 사장 김장겸은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명박은 권력을 동원하여 쫒아냈지만, 김장겸은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에 의해 취임조차 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1411&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외교부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소녀상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에까지 반대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구체화하고 있다."

박근혜가 탄핵되어 있는 지금, 박근혜가 추진한, 국민 여론이 극심하게 반발하는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외교부가 계속 추진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이해 불가다.

http://www.ytn.co.kr/_ln/0101_201702231831339169_005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특검 연장 법안 직권상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검 기간 연장이 본회의에서 다뤄지지 못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오는 28일 박영수 특검 활동이 종료됩니다."
"국회 차원의 특검법 개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특검의 연장 요청을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황교안이 특검법 연장에 대해 말이 없는 것에 대해 그 이유를 짐작 못할 바는 아니다. 열심히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자신의 입장에 더 유리할 것인가하고 말이다. 국민 여론은 특검 연장을 압도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황교안이 승인을 할지 안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 봐야 황교안이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를 더 보강할 뿐이다.

박사모들의 극성 집회와 대통령 대변인들의 황당한 추태에 더하여, 이런 행태들이 죽기 직전에 정신이 잠시나마 든다는 '회광반조' 딱 그것이다. 촛불 민심은 장송곡을 울릴 준비만 하면 될 일이다.





왜 대통령들은 거짓말을 하는가 - 하워드 진 독서

본인은 이런 수식어를 결코 탐탁치 않게 여길 것이지만, 하워드 진은 위대한 진보주의자로 불려야 마땅하다. 그는 그의 저서 '오만한 제국'에서 반공주의와 베트남 전쟁 등의 미국의 참전 전쟁의 허구성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그 하워드 진은 2010년 죽을 때까지 미국이 개입한 더러운 전쟁인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의 허구성을 지치지 않고 고발했다. 진보주의자들에게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던 하워드 진의 타계는 진보주의자들에게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뒤늦게 나마 그를 추모하면서, 그가 여러 매체에 썻던 글들을 모은 다음의 책 '왜 대통령들은 거짓말을 하는가?'의 요약을 올려 본다.



진은 평생 사회주의를 추구한 진보주의자였다. 그리고 반전, 평화 운동가이기도 했다. 먼저 진의 사회주의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자.
"우리는 소련 사회가 민중들에게 가한 일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고 믿는다. 소련의 정치 때문에 사회주의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나는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본래의 좋은 의미를 회복해서, 사람들이 사회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좌파 또는 진보라고 하면 나에게는 한마디로 사회주의이다. 그런데 그것은 소련식 관료 체제나 볼셰비키적인 방식이 아니라, 미국사회주의 운동 지도자 유진 뎁스나 노동자들의 어머니요, 인종차별과 아동학대에 반대한 마더 존스Mother Jones,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 엠마 골드만 등이 이끌었던 종류의 사회주의를 말할다. 진보 세력이 내세우는 가치와 기본은 평등사상이다. 평등의 핵심,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살아가는 생애 동안 좋은 것과 필요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차별이 있어서는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완벽한 평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스웨터는 내가 입고 있는 것보다 질이 좋다. 그러나 어쨌든지 간에 우리는 다같 이 스웨터를 입고 있다. 이런 사실이 중요하다."


진은 반공주의를 극도로 혐오하는 진보주의자이기도 하다.
"이런 건 정말 기괴하고 웃기는 일이지만, 반공주의는 실로 상당히 심각한 여파를 몰아온 이데올로기다. 일단 반공주의가 대세를 잡으면, '공산주의'라는 말은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말 가운데 하나가 된다. "너 공산주의자지?"라는 말은 상대를 죽일 수도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공산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기만 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여기는 이 무서운 현실. 그래서 '공산주의'라는 단어는, 미국 사회에서 반공주의 체제 아래 공산주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토론조차 막았고 일체의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공산주의가 뭔지, 사회주의가 뭔지 제대로 심도 깊은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했던 것 아닌가?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 대한 토론도 그렇게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소련에 대한 비판도 합리적인 것이 된다."


진이 반공주의를 그렇게 싫어한 것은 냉전 시절,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을 때 거의 항상 '공산주의를 저지하기 위함'이라는 논리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내세우면서 그걸 근거로 삼아 사람을 죽이는 일을 우리는 언제나 당연시하고 있지 않은가?"
"공산주의를 박멸하겠다는 사회적 히스테리 상태는 조금이라도 미국의 외교 정책이나 사회 체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나오면 공산주의자로 지목해 색출하려는 매카시즘의 광기를 낳았고,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군사적인 개입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 군사적인 개입은 사람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소련의 위협'을 과장함으로써 정당화되었다."

진은 전쟁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이다.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어쩌면 가지고 있고 또 장차 쓸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대응으로, 미국 자신은 크루즈 미사일이나 B-53 폭격기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있다."
"결국 확신하게 된 것이지만, 전쟁이란 싸우는 당사자들 양쪽 모두에게 자신들도 모르는 교묘한 방식으로 똑같이 어떤 도덕적인 근거를 만들어 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비롯해 그 어떠한 명분을 내세울지라도 전쟁은 안 된다. 전쟁이란 불확실한 목표를 내걸고, 무수한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도록 만들게 되어 있다. 그게 전쟁의 본질이다."
"미국은 해외에 1백 개 이상의 군사기지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 하나만 해도 14개의 군사기지가 존재한다. 도대체 누가 이걸 원하고 있는가? 미국과 일본 정부뿐이다. 이들은 이러한 군사기지를 유지해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미군기지를 반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미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항의시위가 벌어졌고, 한국과 오키나와에서도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그리고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는다.
"조국을 위해 죽는 것과 어떤 특정 권력이 중심이 된 정부를 위해 죽는 것을 구별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애국주의의 정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에 결정적이다."
""왕조적 애국주의가 복음이라고 설파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왕은 그 어떤 오류도 범할 수 없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에다 별 중요하지도 않은 단어를 끼워넣어 약간 바꾸고는, 노예근성을 가지고 대왕마마를 떠받들듯이 하고 있다. 이런 식이다. '잘했든 못했든, 이 나라 미국에게 오류란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는 것이다."


진은 진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변화란 불만이 계속 축적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도저히 참지 못하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지 않는가? 뭔가 일어나는 것이다."
"뭔가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냥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기만 한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인내가 아니라 상황을 주도적으로 밀고 나가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참아내는 적극적인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사회적 변화의 역사적 사례들이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아니 도리어 가장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몰렸을 때 놀라운 변화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적이 아니다. 그건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참고 견디면서 애써 온 결과이다."
"뭔가 열심히 했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다고 낙담하는 이들은, 바로 그렇게 뭔가 당장에 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극복하고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역사에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만일 그럴 수 있게 된다면, 그들 자신이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역사의 변화가 어느새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는 이미 교훈을 얻지 않았던가? 시민들의 용기와 훌륭한 판단력 그리고 끈질긴 일관성만이 정치지도자들의 잔혹함과 이른바 전문가라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막아낼 수 있다고 말이다."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원칙주의적인 진보 세력이라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일에는, 현실적인 차이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차이의 의미를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렇게 전개되어 왔다. 역사의 진보가 이루어지고, 부당한 질서가 무너진 것은 미국인들이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행동했을 때 가능했다."


정치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한 언급도 있다.
"만일 시민들이, 어떤 일을 정치인들이 굳이 해야 할 임무가 아니라고 여기게 만들면 정치인들은 그걸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 정치인의 임무는 시민들이 만드는 셈이다."

이 책은 하워드 진의 생각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에 더하여 칼럼으로 쓴 글이라 짧은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읽기가 아주 편하다. 그래서 이 책은 강력 추천 목록에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사대강 사업의 실패 사례, 녹조에도 쓸모가 있다? 정치, 사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4739

이명박이 사대강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결국 사대강은 녹조 천국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사대강 사업도 완전 실패는 아닐 수 있다라는 의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를 보자.

http://news.joins.com/article/21299005

"환경부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의료 폐기물과 축산 폐수 등으로 오염된 경북 상주시 인근 낙동강 지점에서 2015년 12월 채집한 물 시료에서 신종 세균인 파우시박터(Paucibacter) 속(屬)의 세균 균주 CR182을 분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균주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즉 MRSA의 생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0여 년 전 핀란드 호수 밑바닥에서 처음 발견된 파우시박터 톡시니보란스는 녹조를 일으키는 시아노박테리아의 독소, 마이크로시스틴 등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시아노박테리아 녹조가 발생하는 낙동강에서 발견된 만큼 CR182 균주 역시도 시아노박테리아 독소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명박은 서울시장을 하면서 청계천 복원을 개발 방식으로 하여 공구리계의 스타가 된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의 청계천 복원은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했지만 이명박은 밀어 부쳤고, 되고 보니 속이야 어떻든 겉모습은 그럴듯하여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여기에 재미붙인 이명박은 한반도 대운하니 사대강이니 하면서 이름만 바꾸어서 사대강 주변 개발을 강행했다. 청계천은 겉으로 보기에라도 좋았지만, 사대강 사업은 지금 녹조 천국으로 변하여 겉모습조차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

뉴트리아라는 외래종이 있다. 덩치 큰 쥐처럼 생겼다. 이게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종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어느날 이 뉴트리아에 웅담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물론 검증도 안되었고, 기생충 또는 다른 미생물에 의한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아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사대강이 녹조 투성이가 된 지금, '녹조 분해를 할 수 있는'이 아니라 '녹조 분해 가능성이 있는' 세균이 발견되었단다. 환경부가 이걸 왜 서둘러 발표했을까? 혹시, 사대강 사업의 결과가 온통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 싶었을까? 또, 온통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입증되었다 하더라도, 그러면 사대강 사업을 강행한 것이 문제가 아닌 걸로 되는 걸까? 하여간에 하는 짓들이 크건 작건 간에 해괴하다.





컴퓨터로 분석해 본 박근혜의 말의 정서 정치, 사회



대통령들의 말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박근혜의 말들에서 분석된 주된 감정이 '분노'라는 결론을 내린 기사가 떳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38464

◇ 정관용> 사람이 어떤 단어를 많이 쓰는지, 어떤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지 이걸 통해서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서 역대 대통령들의 연설문 또 회의발언 이런 것들을 분석해서 그 심리를 분석한 아주 흥미로운 연구를 한 분이 있어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 김경일> 동사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명사가 많이 나오는 것과 좀 구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사가 많이 나온다는 건 행위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역동적인 느낌을 줄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명사가 많이 나온다는 건 좀 단정을 하는 그런 특징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말을 들을 때도요. 만약에 경수가 사람을 해쳤다. 이렇게 동사로 표현하면 사람들이 그 행위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궁금증도 가지고 생각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경수가 살인자야라고.
◆ 김경일> 그러면 생각이 멈춰버리고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좀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명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 정관용> 가장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혼이 비정상. 우주가 도와준다. 이건 어떤 특징이에요, 이런 건?
◆ 김경일> 최근으로 가서 김영삼 대통령 연설문부터, 이분부터 쭉 비교를 해 보면. 왜냐하면 너무 옛날 분들은 빼고요. 그러면 일단 첫째 감정에 있어서는 부정적 정서를 자극하는 단어를 박근혜 대통령이 많이 사용하시는 걸로 나오고요. 그리고 긍정적 정서라든가 정서 전반은 떨어집니다. 좀 떨어지는 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나온 것처럼 명사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다른 어떠한 대통령들보다도 동사라든가 형용사를 사용해서 행위를 제시하고 그다음에 상황을 묘사하기보다는 명사를 굉장히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을 하시기 때문에 단정적인 그런 느낌. 그다음에 뭔가 확정짓는다는 느낌. 이런 느낌들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듣는 분들로 하여금 많이 느끼게 할 가능성이 높고요.
◇ 정관용> 그리고 연설에서는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별로 없고. 대신에 부정적 정서 표현은 많이 했다, 그건 뭐죠?
◆ 김경일> (박근혜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라든가 정서 전반성에 대한 단어들은 떨어지는데요. 그런데 부정, 특히 어떤 단어가 많이 나오냐면 인간의 부정적 정서가 사실은 두 가지입니다, 크게 보면. 화와 슬픔입니다. 그런데 화는 공감의 정서가 아니라 슬픔이 공감의 정서죠. 그런데 이 부정적 정서에서 어떤 단어가 주로 사용됐는가를 다시 세부를 해 보면 분노 그다음에 격노. 이런 화와 관련된 이런 화와 관련된 그런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부정적 정서의 단어 빈도수, 그러니까 사용빈도가 높은 걸로 나오는데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른 역대 대통령들이 썼던 부정적 정서 단어들은 대부분 화라기보다는 슬픔에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꼴통들을 근거가 불분명한 분노에 차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을 집중 분석한 결과에 박근혜의 말들에서 분석되는 주된 감정이 '분노'라네. 단정적인 명사를 많이 씀으로써 토론 자체를 차단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고.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꼴통들과 이야기하려면 말이 안통한다는 그 느낌을 국민들이 박근혜에게서 느낀 것이니 이게 비극의 근본 원인 아니겠나. 꼴통은 꼴통을 알아 본다고, 꼴통 단체들이 박근혜에게서 정서적 공감대를 느낀다는 것도 일정 정도 이해가 되고.

우리는 감정이든 생활 수준이든 현재 상태가 같은 수준이라도 처음에는 낮았으나 서서히 높아질 때가 처음에는 높았다가 서서히 낮아질 때보다 더 깊은 신뢰감이 형성된다. 박근혜는 처음부터 그다지 높지도 않았지만 이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낮아지고 그게 어디까지 낮아질 지도 가늠할 수가 없다. 어차피 탄핵되면 더 낮아지는 꼴을 볼 일도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인공지능의 도전은 계속 된다 정치, 사회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의 바둑을 이겨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지가 불과 몇달 전이다. 인공지능이 화두를 장식한 이때 번역에서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이루어졌다는 뉴스가 나왔다. 기사를 보자.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221160244

"2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선 '인간 vs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이 열렸다. 국제통역번역협회와 세종대, 세종사이버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이 체스, 바둑에 이어 번역 영역에서까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대결은 인간 번역사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특히 인간 번역사는 문학 뿐 아니라 실용문으로 구성된 비문학 영역에서도 기계번역을 압도했다."


인간 번역사가 인공지능을 이겼다는 뉴스다. 기사에는 '역시 인공지능이 따라오지 못하는 인간 두뇌의 능력이 있어'라는 안도감이 드러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인공지능의 도전 역사를 간략하게 보자. 1996년, IBM의 슈퍼 컴퓨터 '딥블루'가 체스 세계챔피언 카스파로프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총 6번에 걸친 대결 끝에 카스파로프는 3승2무1패로 '딥블루'를 힘겹게 물리쳤지만, 바로 이듬해 인간보다 7천만 배 계산 속도가 빠른 '디퍼블루'가 등장하면서 체스 대결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섰다. 2011년에는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출연하여 역대 퀴즈 챔피언들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2013년 일본에서 인간과의 장기대결을 펼쳐 승리한 인공지능은 이번엔 바둑에 도전하여 나이가 두 살에 불과한 알파고가 재작년 유럽바둑챔피언을 격파한 데 이어, 10번 넘게 세계바둑 최강자로 군림한 이세돌에게도 도전해 놀라운 첫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파고 v2는 프로 기사들을 상대로 6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체스나 바둑같은 게임과 번역은 뇌에서의 작동 메카니즘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겼다고 해서 번역에서도 조만간 앞지를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간의 인공지능의 성취를 볼 때, 번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사람을 앞지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그러니 특정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지를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이젠 의미가 없다. 그 보다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문제는 이게 인간이 처음 겪는 상황이어서 진행 방향을 대략적으로라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니 믿을 것은 인간의 적응력 뿐이다.



'헉' 소리나는 대통령 변호인들 정치, 사회



말이 필요없다. 포스트 제목 그대로다. 기사 제목이기도 하다. 제목을 더 이상 적절하게 뽑을 수는 없지 싶다. Animated GIF 로 만든 것을 찬찬히 보자. 아주 재미있다. 기다리기 지겨운 사람들이라면 링크를 따라가서 기사를 보면 더욱 기가 찬다. 이 인간들이 박근혜를 변호한다면서 아주 무덤을 제대로 팠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3360.html






깡패같은 우익 정치, 사회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94344

포스트 제목은 내가 붙인 게 아니라 518 광주민주화 항쟁 당시 주한 미대사였던 그레그씨가 한 말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220500121

"도널드 그레그(사진·90) 전 주한 미국대사가 공개 서한을 통해 “한국에서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김양래 재단 상임이사는 “그레그 전 대사는 ‘한국의 우익이 깡패 같은 우익’이라고 표현했는데 경우에 따라 ‘도둑’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면서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5·18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1980년 5월 9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비밀문건에는 ‘북한은 한국의 정치 불안 상황을 빌미로 한 어떤 군사행동도 취하는 기미가 없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1979년 10월 26일(10·26 사태)과 12월 12일(12·12사태)의 사건에 무척 놀라고는 있다’는 동향보고가 기록돼 있다."


그레그씨의 한탄대로 아직도 518 광주민주화항쟁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헛소리를 떠들고 다니는 놈들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사실들이 드러난다. 현대 한국 정치사의 많은 흑역사와 마찬가지로 518도 세부적인 몇가지 사항을 제외하면 다 드러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의 기밀 문서도 해제되어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부 쿠데타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런데도 계속 헛소리를 떠드는 인간들은 정보를 심하게 편식하는 무식한 놈들이거나 아니면 북한을 끊임없이 국내 정치에 이용해 먹으려는 사악한 의도를 지닌 나쁜 놈들 뿐이다.

북풍이 효력을 다할 때까지 참으로 긴 시간을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북풍이 오랜 시간 동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믿어주려는 의지를 가진' 수많은 꼴통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꼴통들이 박근혜 탄핵이라는 치명타를 입고는 혼란스러웠던 해방 정국에서의 정치 깡패처럼 굴고 있다. 기승을 부리던 그 정치 깡패들도 짤방 이미지에서 보듯 처벌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지금 광분해서 날뛰고 있는 극렬 박사모나 일베들도 저들과 같은 운명이 될 것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에 의해 처음므로 문민정부가 들어섰을 때도, 노무현 전대통령에 의한 참여정부가 들어썼을 때도, 민주주의를 열망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불안함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절차적 민주화가 완성되었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깨어나지 않으면 그게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그래서 진정화 민주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수십년 이상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화된 힘'을 이야기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이 이제 촛불 민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가 크게 후퇴시킨 민주화를 다시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고 헌재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뚜렷하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